|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반 페리시치와 토트넘의 이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페리시치는 17세 때 프랑스 소쇼로 이적했고, 벨기에의 루셀라러에 프로에 데뷔했다. 이어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에서 활약한 그는 크로아티아 리그와는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페리시치는 크로아티아의 '스포르트넷'을 통해 "나는 구단 회장과 6월에 대화를 나눴다. 그사이 많은 제안을 거절했다. 모두가 내가 여기에 올 수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부상이 있었다. 이제는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란다"며 홀가분해 했다.
하지만 가장 끈끈하게 호흡해야 할 손흥민과는 불협화음이었다. 왼쪽 윙백에 위치했던 그는 공격 성향이 워낙 강해 충돌했다. 시즌 막판 접점을 찾았지만 콘테 감독이 이미 토트넘을 떠난 뒤였다.
페리시치는 지난해 여름 이적이 예상됐지만 잔류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새 시즌 그는 리그컵 1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5경기 교체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시계가 멈췄다. 지난해 9월 훈련 도중 오른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페리시치는 순조롭게 재활 중이다. 그런데 4월 조기 복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페리시치는 "하이두크를 떠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고,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 복귀를 환영해 줘 감사하다"며 "이제 러닝을 시작했고, 모든 것이 괜찮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있고, 최대한 빨리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다. 2~3주 후에는 조금씩 볼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4월 복귀를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서두르면 안된다. 늘 조심해야 한다"며 "최대한 좋은 모습으로 돌아와 하이두크와 국가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