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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코너 갤러거(23)는 올 시즌 첼시의 최고 미드필더다.
갤러거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이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1500만파운드(약 1930억원)에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영입했다.
하지만 카이세도는 '돈값'을 못했다. 미드필더들의 모든 지표에서 으뜸은 갤러거다. 그는 첼시가 올 시즌 치른 EPL 21경기 가운데 20경기에 선발 출전해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첼시 유스 출신인 갤러거는 충성도도 높다. 포체티노 감독은 물론 그 또한 첼시 잔류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첼시가 고민하는 지점은 갤러거를 매각하지 않으면 추가 영입을 못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첼시는 스트라이커 포지션의 보강을 원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첼시가 올해 FFP를 충족하더라도 그 이후에는 문제가 될 있다. 중위권의 첼시의 위치를 감안하면 다음 시즌 유럽 축구에 출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지난 3번의 이적기간 동안 10억파운드 이상을 지출한 상황에서 갤러거와 같은 유스 출신을 매각,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매우 실질적인 고려 사항이 된다'고 강조했다.
재정 건전성을 위한 최고의 효과는 유스 출신의 매각이다. 이 경우 벌어들인 이적료는 '순수 이익'으로 모두 잡히게 된다.
다만 갤러거의 매각에 따른 위험부담은 있다. 팬들의 반발이다. 첼시의 한 소식통은 최근 '더선'을 통해 "갤러거를 첼시의 가장 큰 라이벌 중 하나인 토트넘에 내보내고,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면 엄청난 반발에 직면할 것이다. 그것이 가장 큰 두려운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FFP 준수는 더 큰 문제다. 자칫 승점 삭감 등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 팬들의 반발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에 이어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도 갤러거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적료가 5000만파운드(약 840억원)라도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은 첼시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