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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01년생 '동갑내기'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대한민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재능이다.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건너가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2021~2022시즌엔 레알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둘은 국적을 뛰어 넘는 우정을 과시했다. 서로 생일을 챙겨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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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최근 A매치 6연승을 달렸다. 사우디아라비아(1대0)-튀니지(4대0)-베트남(6대0)-싱가포르(5대0)-중국(3대0)을 연달아 제압했다. 지난 6일 이라크와의 최종 모의고사에서도 1대0으로 웃었다. 이강인을 비롯해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각 포지션별로 유럽 빅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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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도 매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프리라리가에서 6골-3도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1도움 등 공식전 6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축구 이적 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켓은 구보의 시장 가치를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6000만 유로로 추정했다. 아시안컵 합류 전 부상했지만, 현재는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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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는 "(이강인과) 만나자는 이야기는 했지만 애초에 일본 대표팀에는 쉬는 날이 없었다. 아마도 한국 대표팀도 그럴 것이다.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한편, 이강인과 구보는 다음달 13일부터 열리는 UCL 토너먼트에서 소속팀 격돌을 예고했다. PSG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는 16강전에서 격돌한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