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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과 리버풀 팬이 모두 놀랄만한 이적이 과거 게리 네빌이 선수이던 시절 일어날 뻔했다.
다만 제라드에게도 강력한 구애의 손길이 있었다. 바로 맨유였다. 맨유는 당시 세계 최고의 팀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지휘하에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이 많았고,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가릴 것 없이 엄청난 경기력으로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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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는 당시 네빌의 제안을 거절하며 "리버풀에서 성공하는 것은 다른 클럽에서의 성공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다른 곳에서 더 많은 것을 획득했을 수도 있지만, 여기서 리그 우승과 함께 트로피를 몇 개 획득한다면, 다른 곳에서 7~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보다 큰 의미가 될 것이다. 나는 평생 리버풀 팬 중 한 명일 것이다"라며 이유도 남겼다.
제라드는 아쉽게도 리버풀에서 EPL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와, FA컵 우승 트로피 등 리버풀 소속으로 여러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누렸다. 맨유에서 들지 못한 트로피만큼 더 많은 리버풀 팬의 사랑을 받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