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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티모 베르너가 과연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을까? 이는 최근 며칠 사이 영국 언론에서 뜨거운 주제다. 대부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베르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실패했던 공격수다.
베르너는 2019~2020시즌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서 34골을 폭발했다. 2020년 여름 첼시가 베르너를 낚아챘다.
토트넘은 공격수가 급했다. 간판 스트라이커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이 2월 10일에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손흥민은 최대 6주 동안 결장한다.
베르너는 손흥민과 공통점이 많다. 빠르고 뒷공간 침투에 능하다. 높은 위치에서 활동량이 많다. 전방 압박을 선호하는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타일에 적합하다. 왼쪽 날개와 중앙 공격수로 모두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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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 가지 단점이 치명적이다. 골 결정력이다. 텔레그라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베르너는 2020~2021시즌 슈팅 대비 골 전환율이 7.6%에 불과했다. 2021~2022시즌은 8.9%다. 슈팅 10개에 1골이 들어갈까 말까 한 수준이다. 손흥민은 최근 4시즌 중 2022~2023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20%를 훌쩍 상회했다.
텔레그라프는 현재 포스테코글루가 지휘하는 토트넘과 당시 토마스 투헬이 맡았던 첼시가 전술적으로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베르너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텔레그라프는 '첼시는 평균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팀이었다. 첼시를 상대하는 팀들은 깊숙이 내려앉았다. 베르너가 활동하기 좋은 후방 공간이 줄었다. 토트넘 역시 공을 많이 소유하는 팀이지만 포스테코글루의 축구는 더 직접적이고 공방이 많은 편이다. 베르너가 첼시에서 답답했다면 토트넘에서는 숨 쉴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베르너가 과거와 달리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하며 장기를 발휘하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극악의 골 결정력도 개선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 하나 장점은 공을 받아주는 움직임이다. 텔레그라프는 '베른가 통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한 가지는 바로 패스를 받는 횟수다. 이 부문에서 그는 유럽 빅리그 공격수 상위 5%에 해당한다. 이는 그가 마크맨을 따돌리고 공을 받을 수 있는 위치로 잘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변이 없다면 베르너는 오는 15일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