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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천지개벽' 수준이다. K리그1(1부) 포항 스틸러스는 2024년 엄청난 변화를 맞았다. 감독이 바뀌고 주전도 절반 가까이 물갈이다. 개혁이나 혁신은 듣기 좋은 말이다. 하지만 언제나 반가운 단어는 아니다. 올해 포항이 그렇다. 포항은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우상향 성장했다.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2년 K리그1 3위, 작년에는 K리그1 2위에다 FA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는 대망의 K리그1 대권에 도전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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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진은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제카의 빈자리는 조르지로 채웠다. 조르지는 2023년 K리그2에서 충북 청주 소속으로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키 1m90, 몸무게 84kg로 신체조건은 제카와 거의 비슷하다. 스피드 면에서는 조르지가 낫다. 조르지는 박태하 감독이 기술위원장 시절부터 점찍었다. 포항에 부임하자마자 조르지를 영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준비된 감독'이라는 믿음이 가는 대목이다. 김승대와 고영준은 기존 자원들로 대체 가능하다. 이호재와 김인성은 스텝업을 꿈꾼다. 빠른 발을 자랑하는 정재희와 백성동이 부상을 털고 복귀한다. 공격형 미드필더도 가능한 허용준이 일본 임대를 끝내고 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