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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3년 K리그 겨울 이적시장의 화두 중 하나는 '골키퍼의 대이동'과 '연쇄이동'이다. 이런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문지기들이 팀을 옮기고 있다. 백업 및 젊은 골키퍼들이 활발히 팀을 옮기는 게 이번 겨울 특징이다.
자연스레 연쇄 이동이 발생했다. 충남아산 베테랑 골키퍼 박주원이 안준수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전남으로 향했다. 전남 김다솔은 안양으로 향했고, 이범수를 떠나보낸 부천은 제주에서 김형근을 데려왔다. 제주에 있던 문경건은 일본 오이타 트리니타로 이적했다. 안찬기를 떠나보낸 수원은 포항 골키퍼 조성훈을 FA로 영입할 예정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해 김포 돌풍의 주역 박청효가 강원 등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박청효가 떠난다면 김포 역시 골키퍼 영입을 위해 이적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지난해 수원FC 골문을 지킨 노동건도 다른 팀으로 이적할거란 소문이 파다하다. 2024년도 FA로 공시된 선수 중엔 골키퍼도 있어, 또 다른 연쇄이동이 벌어진다 한들 이상할 게 없다.
골키퍼들의 '큰 형님' 김영광은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22년간 K리그 605경기 출전 대기록을 달성한 김영광은 "하루하루가 나 자신과 싸움이었고 고통스러웠지만 목표를 이룰 때마다 정말 행복했다. 그래서 당장 장갑을 벗더라도 후회가 절대 없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