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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일본 대표팀 센터백이 김민재의 대체자 후보에서 이제는 빅클럽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김민재는 지난 2022~2023시즌 나폴리에 합류해 맹활약하며 구단이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당시 김민재는 유럽 5대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했을 때 보다 강한 팀, 더 강한 선수들을 상대로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란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이런 우려를 실력으로 지워냈다.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해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나폴리 후방 수비를 든든히 책임졌다. 김민재는 압도적인 공중볼 장악력, 빠른 스피드,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보여줬고 리그 35 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30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결국 나폴리는 1989~1990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김민재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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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대체자로 여러 선수를 고민했다. 그중 한 명이 바로 이타쿠라였다. 일본 대표팀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한 이타쿠라는 김민재의 공백을 채움과 동시에 나폴리의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이타쿠라 영입을 위해서는 1500만 유로의 적은 금액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다만 나폴리는 이타쿠라 대신 나탕을 품었다.
나폴리 이적이 무산된 것은 이타쿠라에게 또 하나의 기회가 됐다. 분데스리가에 잔류한 이타쿠라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구단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로마노는 '리버풀은 이타쿠라의 활약을 관찰하기 위해 여러 차례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알려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도 셀틱에서부터 그를 원했으며, 토트넘에서도 그를 모니터링했다. 그러나 바이아웃 조항은 1월에는 유효하지 않다'라며 당장 싼 가격에 그를 데려오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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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속해서 아시아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였었다. 포스테코글루는 셀틱 감독 시절 후루하시 교고,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 등을 영입해 주축 선수로 활용했었다.
이미 지난 7월 당시에도 독일 언론에서 토트넘이 이타쿠라 영입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당시 나폴리와 토트넘의 경쟁이 예상됐지만, 두 팀 모두 이타쿠라 영입을 진전시키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이타쿠라 대신 미키 판더펜을 영입하며 주전 센터백 조합을 완성했는데, 부족한 수비진 뎁스를 위해 이타쿠라 영입을 다시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맨시티 이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이타쿠라는 1997년생의 수비수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했다. 이미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으로 33경기에 출전한 이타쿠라는 지난 시즌 도중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며 결장하기도 했지만, 뛰어난 신체 능력과 패스 능력으로 올 시즌에는 묀헨글라트바흐의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참여해 일본의 16강 진출에 일조하기도 했다.
김민재에 이어 또 한 명의 빅클럽 소속 아시아 센터백이 나올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