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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킬리안 음바페(26)가 파리생제르맹(PSG)에 잔류할 수 있을까?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2023~2024시즌까지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 신분이다. 유럽 축구에서는 계약 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남게 됐을 때부터 모든 팀과 자유롭게 협상 가능하다. 음바페는 1월 이적시장부터 FA나 마찬가지다.
레알고 음바페의 인연은 202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음바페는 결국 마음을 바꿨다. 레알은 뒤통수를 맞았다. 그래도 레알은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2년을 기다렸다.
음바페는 이미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와 계약 연장을 거부하며 이별을 암시했다. PSG는 음바페가 계약 연장에 동의하지 않자 2023~2024시즌이 끝난 뒤 레알로 이적하기로 뒤에서 합의한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레알은 6월까지 기다려도 되지만 2022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모양이다.
디애슬레틱은 '레알은 음바페에게 1월 중순 이전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입장을 빨리 확실하게 정해달라는 이야기다.
디애슬레틱은 '레알은 2022년 음바페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들이 접촉을 완전히 끊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2022년 협상 테이블에 올렸던 계약은 이제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
레알이 음바페에게 세계 최고의 파격적인 대우를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이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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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PSG가 다시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레알이 줄 수 없는 돈과 대우를 PSG가 해준다면 음바페의 마음은 또 흔들릴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현재 PSG는 음바페가 재계약을 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 레알은 음바페가 원하는 금액을 맞춰주기 어렵다고 PSG는 보고 있다'라고 상황을 조명했다.
레알도 이미 올 시즌 주드 벨링엄을 영입해 재미를 제대로 봤다. 예전처럼 슈퍼스타 빈곤에 시달렸던 어려운 처지가 아니다.
음바페가 예상을 깨고 다시 한 번 레알 뒤통수를 친다면 국내 팬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이강인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음바페를 계속해서 볼 수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