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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여자축구가 '미지의 땅' 올림픽을 향해 출격한다. 막강 카드는 '막내' 케이시 유진 페어(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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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자체도 좋지 않다. 한국은 지난 7월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월드컵에서 눈물을 흘렸다. 당시 한국은 8강 진출을 목표로 힘차게 출발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무2패, 일찌감치 탈락했다. 그나마 '최강'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위안이었다. '벨호'는 9월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오열했다. 미얀마(3대0)-필리핀(5대1)-홍콩(5대0)을 잡고 토너먼트에 올랐다. 하지만 녹아웃 스테이지 첫 판에서 북한에 1대4로 완패했다. 퇴장 변수, 판정 논란 등 각종 얼룩 속 고개를 떨궜다.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들지 못한 것은 1998년 방콕대회 5위 이후 25년 만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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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된 페어는 "(또 파주에 와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 어떤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 (본선 무대를 밟는다면) 역사적으로 큰 사건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큰 동기부여가 된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벨 감독은 "새로운 팀을 만들고 있다"며 어린 선수 기용을 예고했다.
최근 남자축구 대표팀에서 '막내형'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새로운 세대의 움직임이 눈부시다. 여자축구에서도 '막내 온 탑' 페어가 한국 축구의 새 역사 창출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4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참가 여자대표팀 명단(22명)
GK=김정미(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서울시청) 최예슬(창녕WFC)
DF=김혜리 장슬기(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 CFF) 이은영(고려대)
MF=지소연 전은하(이상 수원FC) 이민아(인천현대제철) 이금민(브라이턴)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권다은(울산 현대고)
FW=최유리(버밍엄시티) 손화연, 강채림(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