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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축구협회가 보도자료로 발표한 9월 A매치 명단에 '안현범(전북)'이 적힌 걸 보고 누구보다 놀랐던 건 안현범 본인이었다.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전북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를 마치고 만난 안현범은 "그날 명단 발표를 하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안현범은 설영우(울산) 강상우(베이징궈안) 등과 측면 수비수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그는 "내 역할은 다르지 않다. 많은 걸 배우면서 증명해야 한다. 두 번째라 처음보다 긴장은 덜 한 것 같다. (코치, 선수들)얼굴을 많이 익혔고, 클린스만 감독님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안다. 다치지 않고 돌아오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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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범은 0대0 무승부로 끝난 경기를 마치고 '제주 출신' 팀 동료 정우재(전북)와 함께 제주 팬들에게 걸어가 '90도 폴더' 인사를 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그는 4일 팀 동료 문선민 등 국내파 선수들과 함께 영국으로 향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