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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이적까지 거부하고 토트넘 완전 이적을 노린 클레망 랑글레의 거취가 불투명한 이유가 공개됐다.
하지만 랑글레도 수비라인의 '호러쇼'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EPL에서 63실점을 기록했다.
사우스햄턴, 리즈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 노팅엄 포레스트, 본머스만이 토트넘보다 더 많은 골을 허용했는데, 이 중 3개팀이 강등됐다. 최악의 수비에도 토트넘이 8위를 기록한 것은 '기적'에 가깝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센터백 자원으로 랑글레와 같은 주발이 왼발인 미키 판 더 펜을 미미 수혈했다. 그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합격점을 받았다.
'3번 옵션'은 다빈손 산체스가 차지했다. 산체스는 결별이 유력했지만 프리시즌의 반전 활약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을 돌려놓았다. 그는 브렌트포드와의 1라운드에서 로메로가 경기 시작 14분 만에 아웃되자 교체로 투입돼 또 한번 믿음을 줬다.
내년 6월 계약이 끝나는 에릭 다이어는 잔류를 바라고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 없다. 풀럼이 토신 아다라비오요의 이적에 대비해 다이어에 관심을 갖고 있다. 공교롭게도 아다라비오요는 토트넘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등을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랑글레의 영입을 희망했다. 랑글레는 거액의 연봉을 뿌리치고 토트넘의 복귀를 바라며 유럽 잔류를 선언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8세의 랑글레가 아닌 더 어린 센터백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