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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모님 몰래 만나 이간질 시도…끊임없이 괴롭혀" 뉴진스 화났다 "신의無 어도어 절대 안돌아가"

고재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23 16:27


[종합] "부모님 몰래 만나 이간질 시도…끊임없이 괴롭혀" 뉴진스 화났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뉴진스가 실제로 자신들의 팀명 '뉴진스'도 버릴 작정이다. 23일 뉴진스 멤버들의 새 계정인 'jeanzforfree'에는 "버니즈!!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고 해요. 댓글로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소속사 어도어와의 문제로 뉴진스라는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팀명을 구하겠다는 의도인 것.

그에 앞서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들은 "하이브와 어도어는 소속 가수 보호와 성장이라는 소속사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활동 내내 크고 작은 방해가 존재했고 사실상 우리를 버리고 대체하기 위해 '연예 경력을 중단시키겠다'는 말을 '장기간 휴가'란 단어로 포장하기도 했다. 전속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된 후에도 언론과 유튜브 렉카 채널을 통해 우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는데 이는 대부분 어도어와 하이브 측에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것들이었다. 이 모든 사태의 중심에 어도어와 하이브가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도어와 하이브는 우리에게 돌아오라고 말하면서 대중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전처럼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히고 공격했다. 최근엔 우리 부모님 일부를 몰래 만나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하기도 했다. 우리 다섯 명은 최소한의 신의조차 기대할 수 없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또 "법무법인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의 잘못을 명확히 밝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당당히 싸우려 한다.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자유롭게 우리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정당한 방법으로 끝까지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다. 어도어는 지난 13일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어도어는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과 광고 활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주들과 접촉하면서 계약을 체결하려는 시도를 지속함에 따라, 광고주 등 제3자의 혼란과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한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물론 멤버들은 어도어의 이같은 조치에 보란듯 광고 인증을 이어갔다. 하지만 법정 싸움이 본격화되면 이같은 행위들은 뉴진스 멤버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어도어와 협의 없이 '진즈포프리'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계정을 오픈하고 새로운 활동을 예고했다.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계정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그렇다. 뉴진스가 그들의 생각대로 어도어와 깔끔하게 결별하고 새롭게 활동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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