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뉴진스가 실제로 자신들의 팀명 '뉴진스'도 버릴 작정이다. 23일 뉴진스 멤버들의 새 계정인 'jeanzforfree'에는 "버니즈!!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고 해요. 댓글로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소속사 어도어와의 문제로 뉴진스라는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팀명을 구하겠다는 의도인 것.
또 "법무법인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의 잘못을 명확히 밝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당당히 싸우려 한다.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자유롭게 우리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정당한 방법으로 끝까지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다. 어도어는 지난 13일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물론 멤버들은 어도어의 이같은 조치에 보란듯 광고 인증을 이어갔다. 하지만 법정 싸움이 본격화되면 이같은 행위들은 뉴진스 멤버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어도어와 협의 없이 '진즈포프리'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계정을 오픈하고 새로운 활동을 예고했다.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계정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그렇다. 뉴진스가 그들의 생각대로 어도어와 깔끔하게 결별하고 새롭게 활동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