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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사람 마음이 좀 그렇다."
경기 뒤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우리가 플레이오프가 아닌 본선에 나가 경기를 하게 됐다. 지난해의 공약을 팬들께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 홈에서 승리하게 돼 좋다. 조금 더 좋은 경기 운영으로 90분 안에 경기를 끝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데 30분을 더 밟아 걱정이다. 잘 준비해서 리그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은 전반 6분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전반 17분 천성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연장 전후반 각 1골을 추가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조 감독은 "우리가 K리그에서는 수비 라인을 낮춰 시작했다. 이번에는 밀어내면서 높은 위치에서 했다. 수비 위치 조정을 해야했다. 부분적으로 주문했다. 전반 막판 실점 위기가 있었다. 상대가 잘하는 걸 막아야 했다. 우리가 많은 부담을 가진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쉬운 경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줘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오늘 경기가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분석을 통해 선수들을 더 독려하겠다"고 했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