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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의 첫 번째 미션, '케인을 잡아라'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3-06-06 08:49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의 첫 번째 미션, '케인을 잡아라'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케인을 붙들어라!'

2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드디어 토트넘 홋스퍼가 새 감독을 찾았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셀틱을 이끌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데려왔다. 기간은 2+1년으로 최대 2026년까지 토트넘을 이끌게 된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시즌 스코틀랜드에서 도메스틱 트래블(국내대회 3관왕)을 이끈 저력을 높이 샀다. 토트넘에서도 셀틱 때 보여준 공격적인 전술을 가동해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앞에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미션이 떨어졌다. 바로 팀의 에이스이자 간판 스트라이커인 해리 케인을 잔류시키는 일이다. 이 미션을 성공하지 못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으로 임기 기간 내내 힘든 시절을 보낼 수도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한국시각) '토트넘의 새 감독직을 수락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첫 번째로 할 일은 바로 케인을 잔류시키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3월말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과 결별한 뒤 계속 새 감독을 찾아왔다. 여러 후보들이 거론됐고, 실제로 협상까지 이어졌으나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특히나 토트넘이 시즌 8위로 추락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하게 되면서 인기가 더욱 떨어졌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의 첫 번째 미션, '케인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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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 간신히 찾아낸 카드가 바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현지에서는 일단 토트넘이 '최악'은 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 토트넘 출신 존 고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셀틱 시절의 경기 스타일을 보여주는 게 관건이다. 바로 팬들이 원하는 것은 공격축구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에서 도메스틱트래블을 달성할 때 보여준 공격축구를 펼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의 첫 번째 미션, '케인을 잡아라'
더 선 기사캡쳐
하지만 이런 공격 축구를 펼치려면 먼저 해결돼야 할 숙제가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번째 미션이다. 바로 케인의 이적을 막는 일이다. 케인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로부터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맨유의 접촉 때는 움직이지 않던 다니엘 레비 회장도 레알이 1억파운드(약 1625억원)의 이적료를 감당할 듯 하자 흔들리고 있다. 케인이 떠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임기 첫 시즌부터 큰 난관을 겪게 된다. 때문에 케인을 잔류시키는 것이야말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공적인 임기를 위한 첫 번째 숙제인 셈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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