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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확실히 에릭 텐하흐 감독의 머릿속에 해리 매과이어가 없는 듯 하다.
매과이어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완벽 부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매과이어는 팬들과 전문가들의 우려 섞인 시선과 달리,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주전으로 나선 매과이어는 압도적인 공중볼 능력을 앞세워 공수에 있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려했던 수비에서도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맨유에서 부활의 터닝포인트가 기대됐다. 수비수 역대 최고액에 맨유 유니폼을 입은 매과이어는 한때 주장직까지 밑을 정도로 탄탄대로를 걸었다. 하지만 올 시즌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 시즌부터 드러난 느린 발이 문제가 됐다. 팀의 계륵으로 전락했다. 팬들의 야유를 받는 신세가 됐다.
쇼는 센터백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설상가상으로 맨유는 '괴물' 김민재(나폴리)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김민재는 올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후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통해 수비를 더욱 강화하고 싶어 한다. 매과이어는 점점 더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