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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1월 이적시장에 큰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글레이저 구단주가 '긴축'을 선언했다.
더 선은 '맨유 팬들은 구단주가 클럽을 곧 팔 계획이기 때문에 1월 이적시장에 대한 기대를 접으라는 경고를 받았다. 텐하흐 감독이 새로운 계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구단 수뇌부는 어떠한 주요 영입도 승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맨유 팬들은 수년간 글레이저 퇴진을 요구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2006년 맨유를 인수했다. 인수 직후에는 황금기를 누렸다. 2008~2009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더블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마지막이다. 이후 10년 동안 맨유는 어떠한 극적인 반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사실 글레이저 구단도 적은 돈을 쓴 것은 아니다. 당장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안토니와 아르헨티나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는 데에 1억파운드(약 1500억원) 이상 썼다.
맨유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맨유는 지금 쓸 돈이 많지 않다. 선수 영입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다. 임대 계약을 통해 전력 보강이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맨유는 추가 투자나 지분 매각이 아닌 완전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글레이저 가문은 선수 영입을 위해 막대한 현금 지출은 결코 승인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맨유는 네덜란드 공격수 코디 각포를 노렸으나 그는 리버풀과 계약했다. 시장에 남은 공격수 후보는 포르투갈의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