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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의 왕' 세징야(33·대구FC)의 비시즌은 뜨겁다. 세징야는 다사다난했던 2022시즌을 마무리한 뒤 고향인 브라질로 돌아가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내고 있다.
그의 일과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세징야는 매의 눈으로 주변 동료들을 살피고 있다. '에이전트 C'로 깜짝 변신한 것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괜찮은 선수를 보면 구단에 얘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대구에 대한 사랑이 깊은 것이다. 세징야는 "내가 도울 수 있다면 여러 방면으로 대구를 도우려 하고 있다. 좋은 선수를 보면 대구에 오게 해서 같이 승리를 위해 뛰고 팬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세징야는 대구의 핵심이다. 그는 2016년 대구에 합류한 뒤 구단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대구의 K리그1(1부) 승격, 창단 첫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구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등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
세징야는 "2022시즌은 결코 쉽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우리는 '대구 패밀리'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2023시즌에는 K리그, FA컵 대회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해 챔피언이 되기를 희망한다. 대구 유니폼을 입고 더 많은 역사를 함께 만들고 싶다. 한국으로 곧 돌아가 더 멋진 2023시즌을 보내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징야는 내년 1월 중순쯤 복귀해 본격적인 2023시즌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