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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한 '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이 소속팀 복귀 후 첫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1분,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16강 확정골'을 넣은 바로 그 시간대에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황희찬은 라얀 아잇-누리를 향한 컷백 크로스로 골을 끌어냈다. 울버햄턴은 2대0 스코어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디에고 코스타, 곤살로 게데스, 다니엘 포덴세 등 선발 공격진이 부진한 가운데, 조커로 투입돼 울버햄턴의 2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이날 데뷔전을 치른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스포츠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황희찬에게 팀내 공동 최고평점인 8점을 매겼다.
한편, 황희찬은 이날 경기 후 질링엄 소속의 엘칸 바고트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바고트는 태국 태생으로 지난해부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뛰는 수비수다. 황희찬은 신 감독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함께 했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