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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테기 감독에 '눈도장 꾹~' 황희찬, 일상복귀하자마자 2골 관여 폭풍 활약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12-21 10:38 | 최종수정 2022-12-21 10:38


◇지난 11월 리즈전 경기 장면.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한 '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이 소속팀 복귀 후 첫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황희찬은 21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질링엄(4부)과의 2022~2023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에서 2골에 관여하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0-0 상황이던 후반 16분 교체투입된 황희찬은 후반 30분 상대 박스 안에서 페널티 반칙을 얻어냈다. 황희찬이 코너킥 상황에서 슛을 하려는 순간, 질링엄의 체예 알렉산더가 잡아당겼다. 이를 라울 히메네스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선제골로 연결했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1분,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16강 확정골'을 넣은 바로 그 시간대에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황희찬은 라얀 아잇-누리를 향한 컷백 크로스로 골을 끌어냈다. 울버햄턴은 2대0 스코어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디에고 코스타, 곤살로 게데스, 다니엘 포덴세 등 선발 공격진이 부진한 가운데, 조커로 투입돼 울버햄턴의 2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이날 데뷔전을 치른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황희찬은 월드컵에서 적으로 상대한 포르투갈 출신 루벤 네베스, 마테우스 누녜스 등과 다시 동료로서 호흡을 맞췄다.

스포츠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황희찬에게 팀내 공동 최고평점인 8점을 매겼다.

한편, 황희찬은 이날 경기 후 질링엄 소속의 엘칸 바고트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바고트는 태국 태생으로 지난해부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뛰는 수비수다. 황희찬은 신 감독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함께 했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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