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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할·무리뉴·솔샤르' 다 겪은 베테랑, 감독은 뭐가 다를까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12-20 09:28 | 최종수정 2022-12-20 09:52


맨유 시절의 에레라(오른쪽).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스페인 베테랑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감독 3명을 비교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20일(한국시각) '에레라가 루이스 반 할, 조제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비교했다. 에레라는 맨유 시절 이들에게서 좋은 영향을 받고 배웠다며 칭찬했다'라고 보도했다.

에레라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다. 반 할 감독 체제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에레라는 "반 할 감독은 포지션 게임을 강조했다. 나는 맨유에 가기 전 비엘사 감독 밑에 있었다. 그는 매우 공격적이다. 그는 모든 선수가 움직이길 원한다. 누군가 멈춰 있는 모습을 싫어한다. 그래서 나는 습관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반 할은 포지션을 지키라고 했다. 움직여야 하는 것은 공이라고 강조했다. 이 점이 어려웠다"라고 회상했다.

에레라는 "그(반 할)가 나에게 왜 맨날 움직이냐고 몇 번 말했다. 몇 달이 지나서야 나는 익숙해졌다. 우리는 FA컵에서 우승했고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반 할과 함께한 2년은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반 할 다음은 무리뉴였다. 에레라는 무리뉴와 함께 커뮤니티실드, 유로파리그, 리그컵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에레라는 "무리뉴 밑에서 뛰면서 나는 국가대표로 뽑혔다. 내 커리어의 결정적인 순간이다. 팬들이 주는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라며 추억에 잠겼다.

에레라는 "반 할, 비엘사와는 다른 축구였다. 역습의 팀이 됐다. 팀의 일원이 되어 팀을 도왔다. 우리는 트로피 3개를 획득했다"라며 무리뉴의 실리적인 축구를 높이 평가했다.


무리뉴의 후임은 솔샤르다. 무리뉴가 시즌 도중 경질되자 솔샤르가 감독 대행을 거쳐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에레라는 솔샤르에 대해서 "내가 만난 최고의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레전드였지만 정말 겸손했다. 솔샤르는 나를 잡으려고 했지만 클럽은 나를 내보냈다"라고 밝혔다. 에레라는 솔샤르 감독 시절 맨유에서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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