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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FC서울이 '성남 듀오'를 영입해 수비력을 강화했다.
박수일은 자타공인 '성남의 에이스'였다. 2018년 대전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박수일은 2020년 김남일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성남으로 둥지를 옮긴 뒤 점차 출전시간을 늘려가다 올해 확실한 주전 측면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34경기에 출전했다. 빠른 스피드를 갖춘 박수일은 공격력도 남달랐다. 지난 시즌에는 3골-4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5골-1도움을 올렸다. 수비수로서 팀 내 득점 2위를 차지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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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은 박수일과 양시후 영입으로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2020년부터 하위 스플릿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FC서울은 리빌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해 9월부터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안익수 감독이 올 시즌 강성진(19) 이한범 이태석(20) 김신진 정한민(21) 등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기회를 부여하면서 리빌딩을 시작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원하던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팬들의 비난이 거셌지만, 안 감독은 꿋꿋이 '젊은 피'를 기용하면서 세대교체의 발판을 마련하려고 노력했다. 박수일과 양시후 영입도 리빌딩의 일환 중 한 가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