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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 프랑스, 결국 피하지 못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12-19 01:37 | 최종수정 2022-12-19 02:55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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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 축구 강호 프랑스도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피하지 못했다.

프랑스는 19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3-3 무승부 후 승부차기 스코어 2대4로 분패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꺾고 20년만에 우승했던 프랑스는 이로써 60년만의 대회 2연패 사냥이 실패로 돌아갔다.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는 문자 그대로 우승팀이 다음 대회에 고배를 마시는 데에서 비롯됐다.

브라질이 1958년 스웨덴월드컵, 1962년 칠레월드컵에서 연속 우승한 뒤 놀랍게도 60년 동안 대회 2연패를 차지한 팀이 단 한 팀도 없었다.

'세계 챔피언'의 자격으로 다음 대회에 나선 팀들은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세대교체 실패, 내홍, 주축자원들의 부상 등 불운 등이 원인이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팀 스페인,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이 다음대회에서 하나같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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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문턱까지 다다랐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우승팀인 '2022 프랑스'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 등 공격 삼각편대의 활약으로 거침없이 결승에 도달했다. '2022년 발롱도르'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뤼카 에르난데스 등 핵심 자원들의 줄부상 속에 얻은 성과였다.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건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세 대회 연속 결승을 밟은 브라질 이후 20년만이다.

하지만 결국 프랑스도 60년 된 저주를 끊지는 못했다. 전반에만 리오넬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에게 연속 실점하며 일찌감치 흔들렸다. 패스 미스를 남발했다. 전반에 단 한 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했다.

후반 중후반 잠잠하던 킬리안 음바페가 폭발하기 시작하면서 경기 분위기에 변화가 일었다. 음바페는 30분과 31분, 97초 간격으로 연속 득점했다. 경기는 2-2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3분 메시가 다시 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가 앞서나갔다. 13분 음바페가 페널티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음바페는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거기까지였다. 음바페는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1번 키커 메시도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프랑스의 2, 3번째 키커인 킹슬리 코망과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연속해서 실축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4번 키커 모두 득점에 성공한 아르헨티나가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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