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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9번 스트라이커의 마음을 아는 건 전직 9번 스트라이커다.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잉글랜드 주전 공격수로 A매치 63경기(30골)에 나섰던 시어러는 "케인은 머릿속으로 그 페널티를 재현할 것이다. 다시 시도해보고, 다시 차면 득점할 거라고 확신할 것이다. 분명히 그것은 케인을 평생 따라다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38분,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메이슨 마운트(첼시)가 페널티 파울을 얻어냈고, 케인이 키커로 나섰다. 후반 9분 페널티를 성공시켰던 케인이 찬 공은 하늘 높이 떴다. 케인은 실축 후 절망감에 유니폼을 입술로 깨물었다.
케인은 "득점할 자신이 있었지만, 뜻하는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페널티 실축은 앞으로 내가 짊어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