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황소' 황희찬(26·울버햄턴)에게 쉼표는 없다. '환희'와 '아쉬움'이 공존했던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마쳤지만, 휴식없이 소속 팀으로 돌아간다.
황희찬에게 지난 한 달은 뜻깊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 부상이 재발하면서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에 연속 결장했다. 그러나 16강 운명이 걸린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 맞춰 복귀한 황희찬은 1-1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1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폭풍 질주에 이은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연결한 패스를 쇄도하던 황희찬이 오른발 슛으로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이 한국에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선물했다.
|
'효자'다. 황희찬이 귀국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포르투갈전 최우수선수상 트로피를 조부모에게 안겨드리는 것이었다. 황희찬의 손목에는 두 명의 한자 이름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자필로 손수 써준 이름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