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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벤투호 캡틴 손흥민이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를 보며 꿈을 키웠듯, 현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 역시 그 대회를 잊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동료인 히샬리송도 마찬가지다. 치치호의 등번호 9번 히샬리송은 5살 꼬마시절, '전설의 9번' 호나우두가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지켜봤다.
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월드컵 다이어리에 따르면, 히샬리송의 부친인 안토니오 카를로스 데 안드라데는 최근 브라질 매체와 인터뷰에서 히샬리송과 호나우두가 한일월드컵으로 '연결'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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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한 사진을 봤을 것"이라고 화답한 히샬리송은 "당신은 네이마르처럼 나의 아이돌이었다. 어릴 적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호나우두는 "내가 과거에 너에게 영감을 줬다면, 이제 너의 차례다. 브라질에 있는 수백만 어린 친구들에게 너의 예술, 골, 신명나는 플레이, 감정 등으로 영감을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히샬리송은 조별리그에선 환상적인 바이시클킥, 16강전 추가골로 브라질을 8강으로 이끌었다. 이날 카푸, 호베르투 카를루스, 히바우두 등 한일월드컵 우승 멤버들과 나란히 앉아 경기를 '직관'한 호나우두는 팀 플레이로 만든 히샬리송의 득점 장면에 대해 "아름다웠다"고 극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