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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카타르에서의 '위대한 여정'이 끝났다.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을 밟았다. 어제와 오늘로 이어진 열정에 박수가 쏟아졌다. 그리고 4년 뒤 미래를 향한 희망도 빛났다.
'차세대 스트라이커' 조규성(24·전북)도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조규성은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후반 29분 교체 투입됐다. 그는 남미 선수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보였다. 가나와의 2차전에선 선발로 나서 두 골을 몰아넣었다. 월드컵 역사상 한국 선수가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낸 것은 처음이었다. 분위기를 탄 조규성은 16강전까지 세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 대신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브라질과의 경기에선 손흥민(30·토트넘)과 투톱을 이루기도 했다. 조규성은 적극적인 움직임과 골결정력, 여기에 준수한 외모까지 더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백승호는 그 누구보다 뜨겁게 4년 뒤를 기약했다. 그는 조별리그 내내 벤치를 지켰다.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후반 20분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을 대신해 경기에 나섰다. 그는 후반 31분 대포알 중거리슛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뚫었다. 백승호는 이날 경기에서 공격력을 뽐냈지만, 수비력도 일품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 한국의 중원을 지킨 정우영(33·알 사드) 황인범의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선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