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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히샬리송(브라질)은 진심어린 위로를 했고, 손흥민은 축하해줬다.
적으로 만난 히샬리송은 너무나 예리했다. 특히 삼각패스에 의한 날카로운 침투, 이후 강력한 골 결정력은 이번 경기 최고의 골이었다. 브라질의 세번째 골이었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도 "완벽한 패스워크였다. 어쩔 수 없는 골"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 골든부츠를 탄 간판 스타. 히샬리송은 에버턴의 에이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과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조별 예선에서 고군분투,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16강에서 브라질과 만났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은 우정을 잠시 뒤로 한 채 최전방 간판 스트라이커로 서로의 골문을 향해 창을 겨뤘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두 선수의 우정은 여전히 진했다. 두 선수는 서로 포옹을 한 뒤 위로와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