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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겨울이라고는 하나, 카타르는 참 덥다. 낮에 땡볕에 서 있으면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32도 정도면 괜찮은거 아냐'라고 할 수 있지만, 태양은 너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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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와 가나전, 우리가 알던 손흥민이 아니었다. 몸놀림은 둔했고, 템포는 떨어졌다. 호쾌한 플레이는 온데간데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존재 가치는 충분했다. 손흥민은 90분 동안 상대의 엄청난 집중 견제와 싸웠다. 그가 볼을 잡으면 2~3명이 가로막았다. 볼을 잡지 않을때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손흥민이기에 버텨냈다. 그게 실력이든, 책임감이든, 손흥민은 버텨냈다. 그래서 우리에게 기회가 올 수 있었다. 우리가 마지막까지 우루과이-가나와 싸울 수 있었던 숨은 원동력, 손흥민의 헌신이었다. 100%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몸을 날려 바이시클킥을 하고, 헤더까지 시도한 것, 그가 과연 어떤 의지로 싸우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