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레드카드를 받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이 이 과정에서 거칠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도 퇴장 징계로 발효돼 참석하지 못했다.
기자회견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대신했다. 코스타 코치는 "전반 25분간은 경기를 잘 운영했다. 하지만 그 이후 상황이 바뀌었고, 후반에는 또 바뀌었다. 볼점유율이 높아졌고, 기회도 많았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 기회를 잃었다. 전혀 공평하지 않았다. 동점골을 넣을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주심에게 정당하게 할 수 있는 항의였다. 부적절한 발언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벤투 감독은 계속해서 똑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경기에는 참여하지 못하지만 변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벤투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다. 손실이 되겠디만 더 단결하고, 모든 힘을 모아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반 교체투입된 이강인은 이날 조규성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는 뒤늦은 발탁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모든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준비한다. 그리고 의사결정을 내린다. 이강인이 투입된 후 창의성을 발휘하면서 공격적인 속도를 높였다. 교체가 더 맞았다. 투입됐을 때 뭔가 더해주는 계기가 됐다. 우리는 개인적인 역량보다는 팀으로서 경기를 해야한다. 이강인이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했다.
조규성 선발에 대해서도 "올바른 결정이었다. 득점 뿐 아니라 수비에 있었으나 공격 측면에서 볼때 성공적이었다. 선발로 결정되느냐, 아니냐는 함께 경기하는 선수들의 기량도 고려해야 한다. 손흥민도 그런 기회를 잘 발휘해줬다. 조규성은 팀이 원하는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