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최고의 난타전이 펼쳐졌다. 세르비아와 카메룬의 골 폭격이 무려 6차례나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누구도 '승자'가 되지 못한 채 조기 탈락의 위협에 처하게 됐다.
|
|
전반 시작 직후 세르비아가 공세를 끌어올렸다. 1분 만에 원톱 미트로비치가 공중볼 싸움을 하다 착지하며 다리 쪽에 고통을 호소했다. 잠시 경기가 지체됐지만, 이내 미트로비치가 통증을 털어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이후 미트로비치를 활용한 세르비아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11분, 미트로비치의 헤더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어 코스티치의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세르비아가 장신을 이용해 카메룬의 코너에서 올린 크로스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카메룬의 골문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
|
하지만 세르비아의 저력이 전반 추가시간에 무섭게 타올랐다. 6분의 추가시간 중에 무려 2골을 넣었다. 추가시간 1분, 세르비아가 박스 바깥쪽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타다치가 키커로 나서 박스 안쪽으로 연결했고, 파블로비치가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세르비아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2분 뒤 박스 바깥쪽에서 파블로비치의 중거리 포가 터져 카메룬의 골망을 흔들었다. 세르비아가 승리에 한발 더 나아간 채 전반을 2-1로 마쳤다.
|
후반전은 더 치열했다. 세르비아가 후반 8분 미트로비치의 추가골을 앞세워 3-1로 달아났다. 거의 승기를 잡은 듯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반전이 일어났다. 세르비아는 2골 리드 상황에서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더욱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
|
세르비아는 동점골 이후 눈에 띄게 움직임이 저조해졌다. 카메룬의 기세가 더 높았다. 하지만 더 이상 골문은 열리지 않은 채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