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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맨유와 계약해지 굴욕을 당한 뒤 영국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사실 호날두의 이사는 지난 22일부터 시작됐다. 이 매체는 "호날두의 15만파운드(약 2억4000만원)짜리와 30만파운드(약 4억8000만원)짜리 차량이 운송업체를 통해 이송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예정됐던 이사는 진행되지 못했다. 초대형 이사짐 트럭이 호날두 임대 저택 입구가 좁아 진입하지 못했던 것. 이 매체는 "트럭은 빈손으로 떠나야 했다. 한 시간 동안 진입하려고 주위 교통까지 방해했지만 결국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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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포르투갈대표팀 소집 때부터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맨유는 호날두에게 크게 분노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휴가까지 미루며 수뇌부 회의를 소집했다. 길게 고민하지 않았다. 맨유는 올 시즌 시작부터 '트러블 메이커'였던 호날두와 지난 23일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유의 몸이 된 호날두도 더 이상 영국에 머무를 이유가 없었다. 이사를 한다는 건 행선지가 정해졌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영국을 떠난다는 건 뉴캐슬과 첼시 등 호날두를 원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에서도 뛰지 않겠다는 표시다. 그렇다면 잉글랜드가 아닌 다른 유럽 또는 중동에서 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소유한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영입해 세계 축구의 관심을 끌고 싶어한다는 소문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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