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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멕시코 축구팬들이 메시(Messi)를 연호하며 노래를 시작했으나 결국 메시는 음률이 비슷한 멕시코(Mexico)로 변하는 응원가였다.
1패를 당한 아르헨티나가 2차전에서도 패한다면 16강이 좌절되며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된다. 5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며 '라스트 댄스'를 준비하고 있는 메시는 마지막 꿈인 월드컵 우승을 이룰 수 없게 된다.
중남미의 축구 강국 멕시코는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7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축구 강국이다. 결코 아르헨티나가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27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멕시코가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펼친다.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양 팀 축구팬들로 북적였다.
카타르 메트로(지하철)을 타고 루사일 역으로 이동하는 아르헨티나-멕시코 축구팬들은 자국의 응원가를 부르며 응원 대결을 펼쳤다.
양 팀 응원단은 지하철 내에서 응원 대결을 펼치더니 역에서 내려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가운데에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멕시코 팬들이 갑작스럽게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메시(Messi)를 소리 높여 부르기 시작했다. 멕시코 응원단은 아르헨티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메시를 연호하는듯 싶었으나 이내 노래는 메시에서 멕시코로 변해있었다.
메시를 함께 따라 부르던 아르헨티나 축구팬들도 그제야 속았음을 알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피할 수 없는 중남미 축구 강호팀의 맞대결!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열띤 장외 응원 대결로 열기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