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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잉글랜드가 예상을 깨고 다소 고전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란과의 1차전 승리(6대2)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미국전 승리로 16강 조기 확정을 노린다.
경기 전까지 대다수의 예상은 잉글랜드의 여유있는 승리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과 달랐다.
이날 잉글랜드는 4-1-2-3 카드를 꺼냈다. 케인이 중심에 섰다. 양쪽에는 부카요 사카-라힘 스털링이 포진하고 2선에 메이슨 마운트와 주드 벨링엄이 자리한다. 원볼란치로 데클란 라이스가 포진했다.
미국도 4-1-2-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매트 터너 골키퍼 앞으로 안토니 로빈슨, 워커 짐머맨, 팀 림, 서지노 데스트가 포백을 형성했다. 포백 라인 바로 앞에 타일러 아담스가 공수를 조율한다.
중원에는 유누스 무사, 웨스톤 맥케니가 포진한 가운데 하지 라이트, 티모시 웨아, 크리스찬 풀리식이 공격 라인에 포진했다. 미국은 1차전에 비해 전방에 변화를 줬다. 최전방 중심에 서전트 대신 라이트를 선발로 선택했다.
전반은 잉글랜드가 볼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미국의 저항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초반인 전반 9분 케인이 위협적인 슈팅으로 미국을 떨게 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이 탄탄한 수비와 중원 압박으로 잉글랜드 공격을 효율적으로 무력화시켰다.
미국은 잉글랜드의 공세에 전혀 밀리지 않고 미드필드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잉글랜드를 오히려 위협했다. 맥케니가 중앙과 측면을 누볐고, 데스트의 오른 측면에서 활발하게 공격 가담했다.
결국 잉글랜드는 전반 32분 가슴을 쓸어내렸따. 풀리식의 왼발 강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간 것.
잉글랜드는 전반 종료 직전 마운트의 결정적인 중거리 슈팅이 미국 골키퍼 터너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긴 채 전반을 마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