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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세계 최고 기업'으로 불리는 애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맨유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은 최근 클럽 매각 의사를 발표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2005년부터 맨유를 소유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한 뒤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다. 맨유 팬들은 지속적으로 구단주 퇴진 시위를 벌였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글레이저 가문은 8억2800만파운드(약 1조3000억원)를 원한다.
익스프레스는 '현재 시장에서 이 금액은 완전히 비현실적이다. 애플은 6억파운드까지 투자할 수 있지만 맨유 정도의 클럽을 소유한 경험은 없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스포츠에 도전할 기회를 원한다. 애플은 몇 주 안에 은행과 미팅을 가질 것이다(자금 조달을 위해)'라고 전했다.
애플이 프리미어리그에 뛰어든다면 '돈 쓰기'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맨유 팬들에게는 물론 기쁜 소식이다.
이미 중동의 오일머니가 맨체스터 시티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 선수들을 쓸어 모았다. 맨시티는 최근 5시즌 중 4차례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하며 돈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미국 자본가 토드 보엘리 등이 첼시를 샀다. 보엘리는 프리미어리그에도 올스타전을 도입하자는 등 제대로 '미국적인' 마인드로 유럽 축구계에 입성했다. 리버풀도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 만수르의 친척이 관심을 나타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