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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죽음의 조'에 속한 일본이 드디어 무대에 오른다.
일본도 기대 반, 두려움 반이다. 하지만 이변의 끈은 놓지 않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22일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프닝 매치라 흥분되고 매우 기대된다. 월드컵 첫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우리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것을 믿고 있다. 26명 모두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독일은 월드컵 챔피언이다. 일본 축구의 롤모델이기도 있다. 분명 힘겨운 상대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도 이기기 위해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최종엔티리 발표 때 16강과 8강 이상의 결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날 "현재도 그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독일도 일본을 경계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는 독일의 세르주 그나브리는 'FIFA+'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분데스리가나 프리미어리그 같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그래서 일본전이 기대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나 16강 진출팀으로는 생각지 않았다. 그는 스페인전에 대해서만 "조 1, 2위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 본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고 이기고 싶다. 아직까지 지난 패배의 아픔이 생생하기 때문에 이번에 반드시 만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지난해 11월 네이션스리그에서 스페인과 만나 0대6으로 대패했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