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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벌써 레알 마드리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발을 뺐다. 6개월 만에 '호날두 거절 러쉬'가 다시 시작될 조짐이다.
호날두는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식적으로 계약을 종료했다.
호날두는 지난 6월부터 맨유를 나가려고 몸부림을 쳤다. 여기에 맨유가 결국 백기를 들고 호날두의 요구를 들어준 모양새다.
당시 호날두는 에이전트와 함께 직접 발로 뛰었다. 여러 클럽들을 찾아다니면서 자신을 영입하라고 제안했다.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첼시,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의 웬만한 빅클럽 이름은 다 나왔다. 이들은 '호날두 영입설'에 엮일 때마다 감독 또는 단장 사장이 나서서 호날두는 클럽의 비전과 맞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호날두가 FA 신분이 됐다. 호날두의 구직 전쟁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여름과 분위기는 비슷한 모양이다.
레알은 간판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가 부상을 당했다. 호날두는 그 틈을 노렸다. 레알에 6개월 단기 계약을 제시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은 벤제마를 절대 신뢰한다. 공격수 영입 논의 자체를 한 적이 없다.
레알에 이어 뉴캐슬도 호날두와 선을 그었다.
텔레그라프의 에드워드 기자는 '호날두는 훌륭한 선수지만 전성기는 지났다. 그리고 그의 거대한 자존심이 문제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탈의실 문화를 중요하게 이룩했다. 호날두는 이 문화에 맞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호날두가 최고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버린다면 선택지가 많아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유럽이 아니라 중동이나 미국이라면 호날두를 반길 클럽이 얼마든지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