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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가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의 벽에 막혔다.
모로코도 하킴 지예흐, 유세프 엔네시리, 소피안 부팔의 삼각편대를 가동했다. 소피안 암라바트, 아제딘 우나히, 셀림 아말라가 중원에, 아슈라프 하키미, 나예프 아게르드, 로맹 세스,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포백에 늘어섰다. 골키퍼 야신 보노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4분 크로아티아의 첫 코너킥, 모드리치의 크로스가 날카로웠다. 초반 크로아티아가 60% 이상의 볼 점유율을 가져갔다. 전반 16분 '손흥민 동료' 크로아티아 에이스 페리시치의 기습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후반 경기는 뜨거워졌다. 후반 5분 '모로코 풀백' 마즈라위의 날선 헤더를 골키퍼 리바코비치가 손끝으로 막아냈다. 후반 7분 데얀 로브렌의 문전 슈팅엔 '모로코 골키퍼' 보노가 몸을 던졌다. 후반 14분 모로코에 마즈라위의 부상 악재가 닥쳤다. 야히아 아티야 알라와 교체됐다. 후반 19분 모로코의 프리킥 찬스, 지예흐가 흘려준 볼을 이어받은 하키미의 날카로운 슈팅을 리바코비치가 펀칭으로 쳐냈다.
후반 25분 크로아티아는 크라마리치를 빼고 마르코 리바야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7분 모드리치의 아름다운 프리킥이 작렬했지만 모로코 수비가 이를 걷어내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32분 모드리치를 뒤에서 걷어찬 암라바트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36분 모로코도 엔네시리와 우나히를 빼고 함달라 사비리를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교체투입된 에잘줄리가 왼쪽 측면을 치고 달리며 찬스를 노렸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4분 'K리그 출신 해결사' 오르시치를 투입하며 승점 3점을 향한 의지를 표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 추가시간 6분도 헛되이 0의 균형을 깨지 못한 채 무승부로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