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카타르 ON]'베테랑' 고딘 "한국은 역동적인 팀, 우리에 집중해야"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11-23 18:15


23일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디에고 알론소 감독과 디에고 고딘이 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디에고 고딘.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3/

[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다른 사람 의견 신경 안써."

자신의 출전을 둘러싼 비판적인 의견에, 디에고 고딘은 덤덤했다. 우루과이는 2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과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벨레스)가 나섰다. 고딘은 "우루과이 유니폼을 입고, 열정을 갖고 훈련했다. 예선은 어려웠지만, 월드컵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항상 그랬듯 첫 경기를 앞두고 기대가 크다. 첫 경기부터 싸울 준비가 됐다. 경기장에서 열정을 불사를 것"이라고 했다.

우루과이 역시 첫 판 '올인'이다. 우루과이는 다윈 누녜스(23·리버풀),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탄쿠르(25·토트넘), 로날드 아라우호(23·FC바르셀로나) 등 '젊은 피'로 세대교체를 했다. 유연하고, 역동적인 팀으로 탈바꿈했지만, 약점은 역시 경험 부족이다. 분위기를 잡기 위해서라도 한국과의 첫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변수는 수비진이다. '핵심 수비수' 아라우호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당초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알론소 감독은 일단 가능성을 열었다. 알론소 감독은 "아라우호는 훈련을 잘했고 좋아지고 있다. 몸이 많이 올라왔다. 지금 현재 아라우호에 만족하고 있다. 선수들이 자신들의 상황을 제일 잘 안다. 그래서 지금 아라우호도 염두에 두고 있다. 마지막까지 상황을 보고 베스트11을 고르겠다.

아라우호가 나서지 못할 경우, 대신 고딘의 선발 기용이 유력하다. 우루과이 언론은 고딘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고딘은 "개인의 의견이다. 누구나 의견을 가질 자유가 있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고 집중할 것이다. 경기장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동료들과 최선을 다할 뿐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은 존중한다.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 의견에 내 생각을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어 오늘 날의 고딘과 20년 전의 고딘은 다르다. 항상 나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기회가 온다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고딘은 한국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고딘은 "우리는 우리의 적수를 존중해야 한다. 한국은 훌륭하고 역동적이다. 개인기량도 뛰어나다. 분명한 게임스타일도 갖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우리가 해야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의 전술에 명확하게 집중해야 한다. 한국팀은 역동적인 팀, 분명한 전술을 갖고 있는 팀이고, 드리블 능력도 뛰어나다"고 힘주어 말했다.


알라이얀(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