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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란전 맹활약을 펼친 잉글랜드 신성 주드 벨링엄(19·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히트맵이 공개됐다. 그의 발이 닿지 않은 곳이 없으며 그의 발을 거치지 않은 패스가 없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이는 잉글랜드 월드컵 역사상 두 번째로 나온 10대의 득점이다. 최초이자 최연소는 바로 1998년 마이클 오웬이 18세 나이로 터뜨린 골이었다. 오웬의 별명 '원더보이'를 벨링엄이 이어 받아 마땅한 이유다.
벨링엄은 너무 늦지 않은 시간인 전반 35분 이란의 골문을 열었다. 잉글랜드는 벨링엄의 골을 신호탄으로 이란을 융단 폭격했다. 6대2로 크게 이겼다.
더 선은 '잉글랜드는 지난 월드컵과 유로 대회를 거치면서 창조적이고 유동적인 빌드업을 주도할 선수를 찾았다. 이번에 벨링엄이 그 역할을 맡았다. 이란과 활약을 통해 벨링엄은 자신이 적임자라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칭찬했다.
더 선은 '우선 벨링엄은 공을 자신있게 다뤘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 그가 만든 패스 95개 중 오직 3개만이 실패했다. 벨링엄은 잉글랜드가 이란의 수비 블록을 무너뜨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감탄했다.
벨링엄은 아군 최후방 지점부터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벨링엄은 잉글랜드의 빛나는 신흥 세대의 대표적인 예시'라며 기대감을 키웠다.
벨링엄은 다른 잉글랜드 유망주들과 달리 일찌감치 영국을 벗어났다. 부카요 사카, 메이슨 마운트, 데클란 라이스 등이 프리미어리그 유스 시스템을 통해 성장하지만 벨링엄은 독일로 떠났다. 2020년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에 입단해 빠르게 실전 경험을 쌓으며 입지를 다졌다.
더 선은 '벨링엄에게는 웨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이 특히 전투적인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직 숙제가 남았다고 내다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