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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
'베테랑' 김영권(32·울산 현대)은 "4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실망스럽지 않은 월드컵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우리보다 더 뛰어난 선수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를 목표로 하지만, 더 나아가 원정 16강이라는 결과를 이루고 싶다. 응원에 힘입어 실망을 안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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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부상에 눈물 흘렸던 김민재(26·나폴리)는 "팀에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 많은 희생을 해야 할 것 같다. 모든 선수가 희생하며 하나가 돼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 (빅리그 경험으로) 손흥민 형이 어떤 압박감에서 축구를 하는지 알게 됐다. 팀에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에 수비에서 실수하는 일 없이 잘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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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권창훈(28·김천)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재치있고, 의미심장한 다짐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출국 직전 짐을 싸면서 카타르에서 체력 관리를 위해 챙겨 먹을 홍삼 건강식품으로 가득 찬 캐리어를 소개했다. 이어 '한 달치 홍삼을 다 먹고 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월드컵 개최 기간이 근 한 달이다. 16강을 뛰어넘어 갈 수 있는 데까지 가고 싶다는, 군인다운 '당찬' 각오로 해석됐다.
'막내'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은 "너무 뛰고 싶었던 월드컵을 뛸 수 있다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에 행복하다"고 했고,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은 "축구는 이름값을 갖고 하는 게 아니다. 그런 모습을 증명을 해야 한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