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은 네이마르 같은 존재다."
손흥민의 마스크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H조에서 상대할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도 내심 손흥민의 결장을 기대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쓴 모습에 다시 경계령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 레전드 미카 리차즈가 손흥민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고 예견했다. 그는 17일 "손흥민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국은 H조에서 '언더독'이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빅2'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리차즈는 손흥민이 일을 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팀이 수비적이면서도 역습을 추구한다면 손흥민에게는 완벽하다. 토트넘 플레이와 비슷한 경우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확실히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도 바라는 시나리오다. 그는 4일 '안와 골절' 수술을 받았다. '안와 골절'의 경우 의학적으로는 최소 4주간 안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2주 만에 조기 복귀했다. 또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며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황희찬(울버햄턴)은 "흥민 형의 첫 훈련을 봤는데 생갭다 몸 상태가 많이 좋아 안심했다. 첫 경기까지 시간이 꽤 있다. 스스로 몸을 잘 만들 것이다. 많은 부분들을 기대하고 있다. 흥민 형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좋겠다"고 웃었다.
손흥민도 "1% 보다 조금 더 낮아도 가능성만 있다면 그것만 보고 달려갈 것이다. 첫 경기까지 얼마남지 않았는데 내가 가진 에너지, 실력, 능력 등을 최대치로 뽑아내서 특별한 월드컵을 만들어 내고 싶은 것이 나의 목표"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