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은퇴를 선언한 게리 케이힐과 조세 무리뉴 감독의 일화가 공개됐다.
데일리스타는 '케이힐의 센터백 짝이었던 존 테리가 말한 적이 있다. 첼시에서 늘 햇빛만 받은 건 아니었다'고 했다.
테리는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라이브에서 다시 한 번 과거 얘기를 꺼냈다. 그는 "우리는 리그에서 우승한 뒤 프리 시즌에 복귀했다. 훈련 첫 날 나와 케이힐이 계속 공을 빼앗겼다. 무리뉴 감독이 훈련을 중단했다. 당시 우리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디에고 코스타 등과 계약한 상태였다. 무리뉴 감독은 '너희 둘, 계속 공을 빼앗긴다면 나는 가서 다른 센터백 몇 명에게 1억 파운드를 쓸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서로를 바라봤다. 프리 시즌 첫 훈련부터 상대를 격파했다. 템포가 빨라졌다. 서로에게 힘을 줬다. 우리는 훈련 뒤 끌어 안았다. '이번 시즌 (선발로) 시작하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보다 네 발 앞서있었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