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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다들 처음 보는 것이라 '괜찮냐'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 모두들 반겨주는 분위기여서 기분이 좋았다." 손흥민(토트넘)의 미소였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이날 러닝으로 몸을 풀 때 옆에서 대화를 나눴다. 그는 "흥민 형이 있고 없고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와서 우리도 기분이 너무 좋다. 운동하면서 장난치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쓴 모습에 대해선 "흥민이 형에게 너무 멋있다고 말했다. 더 강해 보이는 것 같다"고 웃었다.
윤종규(서울)는 손흥민의 '특별 지시'를 소개했다. 그는 "이제 딱 한 팀이 되고 완전체가 됐다. 흥민 형이 '조금 더 진지하고 집중력을 갖고 하자'고 했다. 또 '우리가 월드컵을 나가는 것만 목표가 아니라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 잘해야 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면서 '그것부터 생각하면서 잘 하자'라는 말을 했다. 그래서 분위기는 좀 긴장감도 있지만 선수들이 다 한마음 한 뜻을 갖고 잘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분위기는 한껏 '업'됐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의 거침없는 질주도 본궤도에 올랐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