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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동료인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이제는 '적'이다.
스페인의 '엘 파이스'가 15일 벤탄쿠르의 인터뷰를 실었다. 역시 손흥민 이야기가 가장 흥미를 끌었다.
'농담'이 먼저였다. 벤탄쿠르는 "손흥민이 오고 있다. 대표팀에 오기 전 얘기를 나눴는데,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그의 어디를 건드려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농담했다.
그러나 곧바로 불필요한 오해는 차단했다. 벤탄쿠르는 "상황이 복잡하다. 대한민국의 캡틴은 나의 절친이며, 팀도 훌륭하다"며 "한국 축구는 매우 역동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훌륭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주 훈련을 통해 그 해법을 마련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탄쿠르는 올해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손흥민과도 막역하다. 손흥민은 벤탄쿠르가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4대3으로 대역전승을 이끌자 격렬하게 '격려'해 화제가 됐다.
벤탄쿠르는 강한 자신감도 노출했다. 그는 "난 훨씬 더 많은 경험과 경기 출전을 통해 전혀 다른 머리를 갖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전 월드컵보다는 더 차분해졌고 자신감도 많아졌다. 목표인 우루과이의 우승을 위해 열정을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루과이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미니 전지훈련' 중이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