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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수비를 못하는데 수비전술을 쓰는 축구팀이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 핫스퍼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리버풀과 똑같은 문제에 직면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습관적으로 선제골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리버풀이 지난 시즌 후반부터 겪은 난관이다'라고 지적했다.
익스프레스는 '리버풀은 그 결과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토트넘도 4위로 떨어졌다. 콘테가 올해 트로피를 원한다면 그 문제를 고쳐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리버풀은 최근 23경기 중 16경기에서 선제골을 빼앗겼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5승 4무 4패 8위다. 우승은 커녕 TOP4 잔류도 쉽지 않아 보인다.
그나마 토트넘은 8승 2무 4패 승점 26점으로 4위, 잘 버티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첫 10경기에 23점을 획득했다. 최근 4경기 승점이 단 3점인 것이다. 토트넘의 밑천이 벌써 드러났다.
축구전문가 앨리 맥코이스트는 토트넘 수비진이 '함량 미달'이라 지적했다. 다빈슨 산체스, 에릭 다이어, 클레망 랑글레 등이 평범한 팀에서 주전으로 뛸 수준은 되지만 우승팀 레벨은 아니라는 것이다. 토트넘은 오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센터백 보강을 계획 중이다. 인터밀란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유력 후보다.
하지만 가진 선수들로 최적의 전술을 구성하는 것도 감독 능력이다. 예를 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하흐 감독은 콘테와 반대다. 올해 부임한 텐하흐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상대를 끊임없이 두들기는, 기존 맨유의 색깔을 유지했다. 그러나 개막 2연패를 당했다. 재빨리 선수단 구성에 맞는 역습 위주 전술로 선회, 반등에 성공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