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구단의 오판일까, 아니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결정이었을까.
에릭센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골은 없고, 도움은 3개에 불과하지만, 중원 전술의 핵으로 공수 연결고리를 하고 있다. '에릭센은 맨유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선수'라는 것이 '익스프레스'의 평가다.
반면 토트넘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앙 미드필더의 얼굴이다. 이브스 비수마를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현재로선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올리버 스킵도 부상의 흔적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콘테 감독도 지난 4월 "에릭센과 다시 함께하는 것은 환상적인 기회다. 우리는 인터 밀란에서 훌륭한 시간을 보냈다. 모든 지도자라면 에릭센 같은 유형의 선수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에릭센의 영입에 미온적이었다.
에릭센도 "당시 토트넘의 어떠한 제의도 없어서 복귀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반면 맨유는 일찌감치 접근했고, 매우 긍정적이었다. 협상 과정도 순탄했다"고 설명했다.
에릭센은 맨유와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현재로선 토트넘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익스프레스'는 '궁극적으로 에릭센의 토트넘 복귀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맨유로선 감사한 일이다. 반면 콘테 감독과 토트넘 팬들은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