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이 8년 만의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한 대전은 이로서 합계 스코어 6-1로 완승을 거두며 K리그1 승격의 꿈을 이뤘다.
대전이 K리그1 무대를 밟게 된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하나시티즌으로 재창단(2020년)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반면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으로 K리그1에 직행했던 김천은 2시즌 만에 회귀했다.
이날 경기는 예상대로 흐름이 이어졌다. 대전은 군 복무 국내 선수로만 구성된 김천과 달리 레안드로 등 탄탄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데다, 1차전 승리의 자신감에서 앞서 있었다.
대전 수비수 서영재가 김천 진영 중앙에서 문전을 향해 툭 차올려 준 것을 김천 골키퍼 황인재가 수비수들과 뒤엉키면서 잡으려다 놓쳤다. 이 때 이진현이 바운드된 공을 향해 돌려차기를 하듯 왼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대전은 후반 들어 거침없었다. 후반 8분 만에 선제골의 주인공 이진현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은 대전은 후반 30분 완승에 확고한 확인 도장을 찍었다. 베테랑 주세종이 왼 측면 공간을 향해 롱패스, 역습을 시작했고 신상은이 돌파 뒤 크로스하자 수비수 사이를 뚫고 문전 쇄도한 김인균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대전은 39분 후반에 교체 투입된 김승섬의 4번째골을 승격 기념 보너스로 선사했다.
지난해 김천에 밀려 K리그2 2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가 플레이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던 대전은 김천에 우승을 내줬던 설욕에도 성공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