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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다음에는 감동을 주는 선수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김호남은 "남을 설득하는 데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 그 첫 번째가 논리적인 얘기라고 한다. 내가 이번에 발휘한 것이다. 내가 큰 영향을 가진 선수가 아니다.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더 올라가야 울림이 커진다. 다음에는 감동을 주는 선수로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치열했던 한 시즌이 끝났다. 김호남은 잠시 휴식을 취한다. 부천은 K리그2 준 플레이오프(PO)에서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마지막 경기 뒤 선수들에게 '그 뜨거운 감정은 1~2시간이면 사라진다. 하지만 실력과 경험은 남는다. 감정은 왜곡될 수 있다. 축적된 경험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이 멘털이 나갔었다.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많이 속상했다. 하지만 얘기를 해주는 게 맞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이 추구하는 운영, 전술 체계에서 긍정 신호를 하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윙백으로 설지, 윙으로 설지 모른다. 하지만 어떤 위치에서든 개인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갭다 용기 내지 못하는 상황이 많다. 말만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몸소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