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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올드트래포드 풀도 뜯어 먹어, 마늘맛이야" 에브라 잔디 먹방에 앙리 폭소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10-20 13:28 | 최종수정 2022-10-20 14:57


익스프레스 캡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축구전문가 파트리스 에브라가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 대한 애정을 격하게 표출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0일(한국시각) '맨유 레전드 에브라가 올드트래포드 잔디를 먹었다. 티에리 앙리가 웃음을 참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는 '에브라가 맨유와 토트넘전에 앞서 올드트래포드에서 풀을 뜯어 먹었다. 전 프랑스 동료인 앙리가 배꼽을 잡고 웃었다. 이들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과 경기 해설을 맡았다'라고 설명했다.

에브라가 친정 맨유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행동으로 과시한 것이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의 진행자 가비 로건이 에브라에게 올드트래포드란 어떤 의미냐 물었다.

에브라는 "정말 특별하다. 나는 이곳을 집이라고 부른다. 바람이 조금 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에어컨을 꺼달라고 요청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몸을 굽혀 풀을 뽑아 먹었다. 에브라는 "나는 항상 이렇게 한다. 알고 있었어요? 나는 항상 풀이 무슨 맛인지 테스트해요. 약간 마늘향이 나는데 맛은 똑같아요. 여긴 내 집이다. 맛있게 드십시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익스프레스는 '아스날의 레전드 앙리는 에브라의 장난에 신이 났다. 몸을 구부려 웃었다. 마르티네스도 그 순간을 즐겼다. 올드트래포드에 대한 에브라의 애정은 상상 이상이었다. 사실 에브라가 잔디를 먹는 일은 처음이 아니다. 다만 앙리와 마르티네스는 예상하지 못했던 모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는 맨유가 2대0으로 완승했다. 프레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득점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공격수 데얀 클루셉스키와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평소 쓰던 3-4-3이 아닌 3-5-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0-2로 뒤진 후반 37분이 돼서야 첫 교체 카드를 썼다. 루카스 모우라와 다빈슨 산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지만 1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7승 2무 2패 승점 23점에 머물렀다. 2위 도약 기회를 놓쳤다. 맨유는 6승 1무 3패,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9점이 됐다. 4위 첼시(승점 20점)를 바짝 추격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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