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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지연 플레이→팬 눈살, 이민성 감독 "승강 PO 때 공격적으로 맞붙겠다"[현장인터뷰]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10-15 17:18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안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승강 플레이오프 때 K리그 11위와 공격적으로 맞붙겠다."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공격적으로 승격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했다.

대전은 15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2022년 하나원큐 K리그2 40라운드 원정 최종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쳐 2대1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21승11무8패(승점 74)를 기록, K리그2 2위를 확보하면서 자력으로 승강 PO행 티켓을 따냈다.

대전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11위와 승강 PO 1차전을 치른다. 승강 PO 2차전은 오는 29일 오후 4시에 열린다.

K리그2에선 우승팀인 광주FC가 이미 내년 시즌 자동 승격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2위가 K리그2 PO없이 곧바로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펼치고, K리그 PO를 거친 팀은 K리그1 10위와 승강 PO를 벌인다.

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은 "전반에는 우리가 원하는대로 경기가 진행됐는데 후반에는 다음 경기를 준비하려고 여러 선수들을 넣었는데 상대에게 흐름을 빼앗긴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플랜 B로 목표를 세웠던 2위로 마쳐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계획에 대해선 "1년 동안 공격적으로도 해봤고, 수비적으로도 해봤을 때 전방 압박을 해나가면서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었다. K리그1 팀이라고 물러서서 하지 않겠다. 공격적으로 맞붙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대전은 경기 막판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경기 종료 1~2분을 남기고, 시간을 지연하기 위한 플레이가 나왔다. 레안드로와 카이저가 코너 쪽에서 공을 세워놓고 시간 지연 플레이를 펼쳤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사실 경기의 한 부분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이기고 있을 때도 실점하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가 있었다"며 "선수들의 선택적인 부분이 있었다. 마지막 경기라 2위를 확정짓기 위한 경기의 묘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팬들에겐 죄송하다"고 전했다. 안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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